그렇다 . .. 교훈 삼아야할 중요한 덕목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고, 늘 느끼고 있다.
가끔 온라인으로 들여다 보기위해 아래 몇가지를 옮겨 본다.
#1. 저(버펫)는 여러분께 한 가지 제안을 할까 합니다. 동기들 중에 여러분이 가장 칭찬 하고 싶은 한 사람을 골라서 그 사람의 어떤 점을 칭찬하고 싶은지 적어보세요. 그 사람의 뛰어난 점을 목록으로 작성해 보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굳이 그 사람과 여러분 자신을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 작성하고 나면, 이제 전체 동기생들 중에 여러분이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을 골라 그 사람의 어떤 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같은 방식으로 적어보세요. 그리고 두 목록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아마도 그 목록 중에서 풋볼 공을 70야드나 던질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여러분이 칭찬하고 싶은 그 사람의 특징이란 여러분도 약간의 연습만 한다면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예 여러분의 몸에 밴 습관으로 만들수도 있죠. 원래 습관의 족쇄란 너무도 가벼워서 느낌조차 없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무거워져 결국에는 다리를 절단 내고 맙니다. 제 나이쯤 되면 습관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이미 습관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이죠. 하지만 오늘 당장 좋은 습관을 택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면 여러분은 머잖아 그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여러분이 칭찬하고 싶은 사람의 습관이나 행동을 눈여겨 보았다가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라는 제안을 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타인의 습관이나 행동 중에 비난받을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눈여겨보았다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미 몇백 년 전에 이를 실천했고, 그 효과는 오늘날에 와서도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노력하면 가지고 있는 마력 전부를 출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2. 행복이라면 분명히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제(버핏)이 바로 그 표본이거든요. 전 일년 내내 좋아하는 일만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뿐, 제 속을 뒤집어 놓는 사람들과는 관계할 필요조차 없지요. 일을 하면서 유일하게 싫은 것이 있다면 3, 4년에 한 번씩 누군가를 해고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만 빼면 문제될 게 없죠.
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터에 나가 열심히 일하다가, 가끔씩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천장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이것이 제가 행복을 느끼는 방식입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게 성공이고, 손에 넣은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어느 정의가 이 경우에 더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저는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간곡히 부탁합니다. 직장을 구하려거든 여러분이 존경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곳을 택하세요. 그래야 여러분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어디서 일하든 여러분은 행복해야 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여기서 한 10년만 버텨야지. 하다 보면 이력이 나겠지, 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발상은 늙었을 때를 대비해 섹스를 절제하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죠.
그러니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택하세요. 그러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아니, 여러분은 결코 성공을 비켜갈 수 없을 겁니다.
제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게 맞는 일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제가 이 일을 택한 게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빌이 하는 일을 택했더라면 아마 10분도 지나지 않아 세상을 하직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전 운 좋게도 제가 좋아하는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도 괜찮아지요.
#3. 기술 산업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과 새로운 동향이 자주 출몰합니다. 이 분야가 흥미로운 것도 그 때문이죠. 그리고 어떤 기업이든 현재의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지요. IBM은 기술 분야에 관한 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 더욱 강성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영예가 되풀이
된다는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IBM은 유능한 인력을 대거 보유하고 있었고 고객의 피드백도 풍부했지만, 이 분야에서 형성된 중대한 동향 몇 가지를 간과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흠! 오늘 하루도 새로운 동향을 놓치지 않도록 바짝 긴장해야겠군. 말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지, 인공 지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눈여겨 봐야겠어. 우리 힘으로 안 되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라도 고용해야 해. 안 그러면 어느 순간에 놀라 자빠질지 몰라.”
우리도 가끔씩은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지금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과거에 우리는 인터넷을 다선 번째던가 여섯 번째 순위에 두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인터넷’이란 말을 꺼내는 사람도 드물었죠. 설령 누가 언급하더라도 저는 인터넷의 철자도 모른다고 하거나 아니면 이미 우선순위 목록에 들어 있으니 문제될 게 없다고 얼버무리고 말았지요. 하지만 인터넷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면 사람들 사이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전략을 세우기에도 한참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리더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회사 전체에 위기감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에 거쳐 전자우편이나 직원 연수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발하는 데 박차를 가했고, 마침내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효과적인 내부 척도, 새로운 요구와 우리의 대응 방안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새로운 전략이 만들어졌지요.
그런데 위기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 경우에는 그때와 같은 위기가 3, 4년에 한번 꼴로 반복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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