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TV를 바꿀 생각이 없었다. 지금 쓰는 소니 52인치 TV를 지금처럼 거실장 위에 놓고 쓸 예정이었으나 거실장을 놓고 쓰면 거실이 많이 좁아 보일거 같은거다. ( 거실장이 너무 크긴 크다.)
여차저차해서 급하게 TV를 지를려고 보니 거거익선이라는 대세를 따르기로 하고 해외직구로 86인치 TV를 알아보다 겟딜이라는 카페에서 LG의 2018년 86인치 모델인 86UK6570 모델을 지르기로 한다. 주문날짜는 2월 13일
시간이 흘러 어느덧 2월 마지막날 배송 업체에서 배달 온다는 전화가 왔다.
배송받는데 미안할 지경인 TV 크기. 첨 봤을때 엄청 놀랐다. 집앞까지만 배송 해준다는 아저씨를 꼬심반 협박반 해서 작동하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뒤로하고 계단으로 2층 까지 겨우 올렸는데 현관문 앞까지 도와주시고 뒤도 안돌아보시고 가시는 택배 아저씨.
일단 이렇게 두었다. 아직 이 집에 이사오려면 한달이나 남았으니..
며칠 뒤 유플러스 인터넷과 TV는 설치되고나니 TV가 엄청 보고 싶은겁니다. 그래서 3월10일 급하게 벽걸이 업체분을 불러서 설치하게 됩니다.
테스트 화면 .. 이때만 해도 TV 엄청 크다고 생각했었지.
애들이랑 새집에 홈 베이킹 하러 오면 애들은 유플러스 TV로 도라에몽을 보고 했었죠.
사진으로는 안보이는데 벽걸이 TV를 조금이나마 벽에 밀착시키기 위해 TV 뒷면의 아트월은 시공하지 않은채 콘크리트가 노출되게 파두었습니다. 이 공간에 벽걸이 브라켓과 셋톱박스들을 숨겨놓을 생각이었죠. 근데 여기에 셋톱박스을 두니 리모콘 수신이 잘 안되더 군요.
그러던중에 로컬 변경을 하면 LG의 매직 리모콘을 사용할 수 있고 이 리모콘으로는 TV 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제어도 가능해서 하나의 리모콘으로 TV 앱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어디선가 보게 됩니다. (하도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다 보니…)
그래서 드래곤볼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1.로컬 변경시 필요한 USB 롬라이터
2. 롬 집게와 케이블
3.LG 매직 리모컨과 220v 전원 케이블 (서비스 센터에서 주문)
4.기왕에 TV 내리는 김에 사운드바를 달아야 겠어서 LG SK8Y (사실 요건 2018 플프때 이미 사두었네요.)
5. 사운드바를 TV 베사홀에 달기위한 거치대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596861624
드래곤 볼을 다 모은 어느날 .. (6월 8일 이네요)
로컬 변경을 위해 마눌님을 꼬십니다. 조금만 도와달라고 … (벽에서 내리는걸 못하면 다음에 동생이나 다른 사람을 불러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에 힘이 세네요 )
여기까지 하면 거의 다 한거죠 ?
롬 위치를 파악하고 (6570은 방열판을 뜯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노트북에 CH341A 드라이버와 라이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연결해봅니다. 조마조마하며 ‘읽기’ 버튼을 클릭하니 바로 읽어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읽어온 데이터를 노트북에 저장해둡니다.
이제 변경할 주소를 찾아 변경하고 저장하고 ‘write’ 하면 끝입니다.
전원 케이블 교체하여 전원을 연결하고 TV를 세워 초기화 해봅니다. 대한민국과 한국어를 설정이 가능해짐을 확인하니 이제 마음이 놓입니다.
사운드바용 거치대를 베사홀에 설치후에 벽걸이 브라켓용 나사를 조립하고 거치 후 완료하였습니다.
이제 속이 시원합니다.